합천 구룡목(龜龍木)
합천 구룡목(龜龍木)
  • 장희자 기자
  • 승인 2019.11.04 15: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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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11월 4일 합천군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 나무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긴 구룡목(龜龍木), 가지가 아래로 처지듯 잘 발달되어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 마을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목
가지가 일정높이에서 대칭으로 갈라져 아래로 처지듯 잘 발달되어 있어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룡목.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 나곡마을 해발 500m정도 되는 전답 개울가에 위치하는 수령 400여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1982년 11월 4일 합천군에서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하였다.

보행길방향에서 바라본 천연기념물 구룡송 모습

이 나무 높이는 17.5m, 가슴높이 줄기둘레 5.5m, 뿌리목 줄기둘레 6.5m, 가지밑 줄기높이 3m이다,

북동쪽방향에서 바라본 구룡송 모습

가지 퍼짐은 동쪽 12m, 서쪽 13m, 남쪽 12m, 북쪽 11.4m이다. 이 소나무는 가지가 지상 2.5m- 3.5m높이에서 갈라져 다시 아래로 처지듯 발달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북쪽에서 바라본 구룡송 모습

 나무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겼다고 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한다.

서쪽에서 바라본 구룡송 모습: 나무껍질이 노을빛을 받아 용의 비닐처럼 빛난다.

마을에서는 할머니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할아버지 소나무는 이 동내 뒷산 중턱에 더 크게 자라고 있었는데 30여 년전에 죽어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당산제를 지낼때 돌로된 재단이 나무 밑둥에 보인다.

연안(延安)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1612년(광해군 4)에 연흥부원군(延興府院君) 김제남(金悌男)이 영창대군(永昌大君)과 더불어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육촌 동생되는 사람이 피신하여 이 나무 아래에서 초가를 짓고 살며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노을빛이 소나무가지에 비춰지고 있다.

우리나라 소나무 중 가장 굵고 아름다운 소나무 중의 하나로,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기고 오랫동안 보호해 왔다, 

서산너머로 노을빛과 물들어 가고 있다.

민속적·역사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을 알리는 표지판과 우아한 자태를 ㅈ자랑하는 구룡송 모습
마을에서 바라본 구룡송이 주민 안녕과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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