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스탑!] 브레인솔루션즈의 치매를 향한 솔루션
[치매 스탑!] 브레인솔루션즈의 치매를 향한 솔루션
  • 강효금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9.10.24 11: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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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고령 인구 중 치매 환자 10%, 20년마다 2배로 증가
"예방과 ‘인지중재치료’가 중요" 훈련 콘텐츠-앱 개발 호평
IT와 접목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활용 가능...해외서도 호평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8년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되며 치매 유병률은 10%로 나타났다. 치매는 인지 기능 장애로 생기는 병으로 그 환자 수는 20년마다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치매예방에 나서, 지자체별로 치매안심센터를 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주)브레인솔루션즈(대표 이동훤)는 정보기술(IT)기기와 뇌훈련 프로그램을 융합한 교육용 콘텐츠 및 앱을 개발해 치매 발병률을 낮추고, 경도치매의 경우 그 시기를 늦추도록 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15년간 문화 교육 사업에 종사해 온 이 대표는 자신도 곧 시니어로 접어드는 시기에, “시니어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뇌훈련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동훤 브레인솔루션즈 대표가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치매 예방 콘텐츠와 그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이 회사가 개발한 ‘터치북’ 제품은 종이로 된 교재의 내용을 터치하면 패드에 내장된 센서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 재생하는 기기다. 앱(응용프로그램)과 연결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TV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할 수 있다. 인원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인지교육’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이 터치북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교육의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30여 군데 지사를 통해 ‘브레인 교육지도사’를 양성하고 파견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시니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시니어”라는 이동훤 대표의 말처럼, ‘브레인 교육지도사’는 유아교육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40~60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브레인솔루션즈의 치매예방 인지교육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종이 터치북을 통해 교육하고 교육 받을 수 있다.             이원선 기자
브레인솔루션즈의 치매예방 인지교육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종이 터치북을 통해 교육하고 교육 받을 수 있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인지교육이 가능하다.                                                           이원선 기자

 

보건 관련 교수들과 함꼐 브레인솔루션즈에서 개발한 ‘인지재활교육 프로그램’을 평균 연령 74세의 경증 치매환자 30명에게 실시한 결과, 교육 전에 비해 교육 후 MMSE-K(치매선별검사) 점수가 1.5점 이상 상승되는 고무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동훤 대표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치매 예방률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브레인솔루션즈의 터치북이 앞으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많이 활용되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노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한다.

해외에서도 문의가 계속돼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영어와 일본어 버전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