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치면서 여행도 즐겨보면 어떨까?
파크골프치면서 여행도 즐겨보면 어떨까?
  • 임동빈 기자
  • 승인 2019.10.22 2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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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를 배웠다면 여행도하면서 그 지역 골프장에서 파크골프도 한다면 어떨까

경기 북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남쪽으로 확산 될 우려가 높아 조마조마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시즌이다.  정부는 태풍의 영향탓으로 확산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멈출기미가 없어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매년 이맘때면 털진드기가 들쥐를 통해 옮기는 '쯔쯔가무시증'과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골퍼들을 위협하곤 한다. 푸른 잔디에서 한껏 활동하다 보면 각종 오염물질이 여기저기 붙을 경우가 많으므로 경기를 마치면 항상 손발을 청결하게 유지해야만 한다. 

 

파크골프 입문 뒤 한 장소에서만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면 지루한 감을 느껴 새로운 골프장에서 시원하게 샷을 날리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자연스레 주변 여러 곳의  골프장에게도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가끔 거주지를 떠나 파크골프장 순회를 하고  방문 하는 지역의 먹거리와 볼거리도 같이 검색도 하게 된다.  운 좋게 원정 라운드 가는 곳이 마침 장날과 겹치게 되면 장터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출출한 뱃속도 채울 수 있다. 

최근 여러 동호회에서는 관광버스를 대여해 멀리 충청 부산지역 등으로 라운드 떠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지금은 전국 자치단체에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각종 대회를 개최, 다른 지역 골프동호인들에게 자치단체 홍보도 열심히 한다. 파크골프 구력이 오래 된 골퍼들은 일본의 골프장을 대부분 다녀왔다. 노아베 때문에 일본과 우호관계가 흐트러졌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많은 동호인이 파크골프의 본고장인 일본원정 라운드를 위해 떠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입문하게 되면 둘레길 걷기운동처럼 다른 시도나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파크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은 여행을 떠날 때 골프채를 가지고 간다고 한다. 파크골프의 미래는 젊다. 시니어들만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여행도 하고 파크골프를 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가 조성하는 골프장뿐만 아니라 일반 골프장처럼 민간자본도 투입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