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창간]시니어들이 직접 만든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매체
[종이신문 창간]시니어들이 직접 만든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매체
  • 강효금 기자
  • 승인 2019.10.16 14:5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월 1회, 내년엔 월 2회 발행
서체 11포인트에 타블로이드 판
읽기 편안한 지면으로 독자 맞이

대구경북 1등 신문 매일신문이 만드는 자매지, 100세 시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매체 '시니어매일'(대표이사 이상택)이 10월 16일 종이신문을 창간했다. 지난 3월 4일 인터넷신문 '시니어매일'(www.seniormaeil.com)을 출범시킨지 7개월만이다. 시니어매일은 창간호 발행 후 올해에는 월 1회를 발행하며 신문 제작 시스템을 안정화시킨 후, 2020년 1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마다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시니어매일은 지난해 말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지를 창간하기로 결정한 후, 법인 설립·기자단 구성·인터넷신문 창간·창간예비호 발행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종이신문 창간을 준비해왔다. 6월과 9월 두 차례 발행한 창간예비호를 통해 서체와 신문용지, 판형 등을 결정, 보다 아름다운 지면, 읽기 쉬운 지면으로 독자들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시니어매일 종이신문은 시니어 세대가 읽기 쉽도록 서체를 11포인트로 키웠으며, 용지도 한결 밝은 고급지를 선택해 일반 신문들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신문의 크기도 손에 들고 읽기 쉽도록 일반 신문의 대판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 판으로 결정했다.

시니어매일은 지난 2월 11일 55세 이상 시니어 92명으로 구성된 제1기 기자단을 출범시켜 취재와 기사 작성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기자들은 취재 요령, 기사 쓰기, 사진 촬영 등 기본 교육을 거친 후 취재 현장으로 달려가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니어매일 기자들이 생산한 기사는 9월 말 현재 4천여 건이라는 방대한 양에 이르렀다. 명실 공히 '시니어들이 직접 만드는 시니어 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자단에는 전문직 종사자, 기업체 은퇴자뿐만 아니라, 초중고 및 대학 강단에서 일하거나 퇴직한 교육자, 공직자, 방송작가, 가정주부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시던 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 기자들은 사회 참여에 대한 열정 하나로 현장에서 시니어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니어들의 입을 대신해 취재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제1기 기자단의 경우 촉박한 일정과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분들만을 위촉했다. 내년 초에 모집하게 될 제2기부터는 범위를 전국으로, 또는 해외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시니어매일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혹은 세계에 걸친 취재망을 가지고 더욱 더 다양한 기사로 시니어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니어매일은 '50+세대와 공감하는 신문'을 지향한다. 시니어매일은 우리 사회의 중추인 액티브 시니어들의 사랑방으로, 그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지면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니어매일 기자 중 최고령인 김재도(84) 기자는 “인생의 황혼기에도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열어가는 데 기자로서 작게나마 기여하겠다”며 “젊은 세대에게도 노년사회의 삶을 알리며 신구세대가 소통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문인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종현(73) 기자도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것이 대세인 세상이지만 시니어 세대는 그래도 한 줄 한 줄 읽으며 행간의 의미까지 읽을 수 있는 종이 신문을 선호한다”며, “시니어들의 향수를 찾아주는 기사를 발굴해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효금 기자 exodus-g@hanmail.net

 

 

지난 9월 말 경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가을 단합대회에 참가한 시니어매일 기자들이 종이신문 창간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지순 기자 jjs516@hanmail.net
지난 9월 말 경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가을 단합대회에 참가한 시니어매일 기자들이 종이신문 창간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지순 기자 jjs5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