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3/4 바퀴를 삼킨 달려야 사는 남자! 마라토너 최한성 씨.
지구의 3/4 바퀴를 삼킨 달려야 사는 남자! 마라토너 최한성 씨.
  • 권오섭 기자
  • 승인 2019.10.16 09: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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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 133회, 울트라마라톤 101회 완주
마라톤 입문 18년차 3만Km달려
2019.10.5~6 천안흥타령울트라마라톤대회 100회 완주 후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최한성 씨 제공.

40대 후반 마라톤 입문...건강 UP! 습관 YES!

“18년 동안 온갖 고초와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당당하게 울트라마라톤 100회의 대업을 달성한 최고봉님의 인간승리를 다시한번 감축드립니다!”

“울트라 100회 완주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비록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25km까지 동반주를 하면서 진정으로 울트라를 즐기는 최고문님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과 강인한 체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 영동울트라에 가신다니 푹 쉬시라는 말 대신에 컨디션 조절을 잘하시어 무사완주하시기 바랍니다“...

마라톤 풀코스 133회, 울트라마라톤 101회 완주, 달리기 3만Km, 최고봉, 작은 거인 등 많은 수식어가 붙는 화제의 주인공은 최한성(남·66·대구 달성군) 씨.

"마라톤은 나에게 작은 도전이었지만 건강도 지키고 습관도 긍정적으로 변해 보람을 느낍니다"

2002년 1월 새해를 맞아 새롭게 한 해를 다짐하는 마음에서 같은 직종 동료들의 마라톤 모임인 신천마라톤클럽에 가입하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입문 과정을 밝히는 그는 어느덧 마라톤 인생 18년째를 맞았다.

160㎝, 58㎏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최 씨는 입문 3개월 만인 그해 4월 열린 대구마라톤 10㎞ 코스에 처음 참가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주로 신천둔치를 비롯해 신동재, 대구스타디움 주변, 봉무공원 단산지 주변, 두류공원 등에서 훈련을 했다. 마라톤 입문 10개월 만에 하프코스, 1년 5개월 만에 풀코스, 2년 10개월 만에 울트라코스를 완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마라톤클럽에 가입하고부터 매주 퇴근 후 클럽에서 운영하는 화달(화요일 달리기), 목달(목요일 달리기)을 꾸준히 하면서 달리는 맛을 알게 되었고, 2003년 안동환경마라톤 참가를 시작으로 실력이 향상되었고 업무상 겪는 각종 스트레스를 달리며 혼자서 날려 버릴 수 있어 건강에도 좋아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고.

울트라 마라톤 100회 완주에 동반주했던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최한성 씨 제공

마라톤 자기와 싸움이지만 가족, 동료 힘 커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하지만 결코 혼자서 이루어 낼 수 없다고 얘기하는 최 씨.

“2014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회갑 자축과 마라톤 풀코스 완주 100회 기념에 출전한 대회에서 대구주택관리사협회 마라톤 동호회인 신천마라톤클럽 회원 40여 명이 플래카드와 깃발을 들고 마지막 1㎞를 함께 뛰며 축하해 주고, 지난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천안흥타령울트라마라톤대회 100회 완주에 도전할 때 회원 5명이 50km에 참가신청을 하여 함께 달려줄 때는 동료애를 느끼고 힘도 나고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 씨의 가족들은 처음엔 마라톤을 말렸지만 그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고, 이젠 열렬한 팬으로 돌아섰다.

마라톤 풀코스 133회 완주기록 외에도 최 씨의 다른 기록도 남다르다. 2013년 7월 전남 해남 땅끝 마을에서 출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22㎞를 제한시간 150시간, 6박7일 동안 달려 도전자 83명 중 13위로 완주하였고, 9월엔 강화도 창후리에서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까지 308㎞를 제한시간 64시간 안에 완주와 그동안 울트라마라톤의 그랜드슬램(국토종단 537km, 622km 2개 대회와 국토횡단 308km 1개, 3개 대회를 제한시간에 완주)을 2회 달성하고, 10월 현재 울트라마라톤 101회 완주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었다.

울트라마라톤 100회 완주기념패. 최한성 씨 제공

교통사고 투병 후 울트라 100회 완주 오뚜기정신 투혼 발휘

최 씨는 지난 2017년 9월 교통사고로 갈비뼈 8개 골절, 왼팔인대 파열, 뇌출혈 등 3개월의 병원 생활과 재활훈련을 거쳐 오뚜기처럼 1년 6개월 만에 울트라마라톤에 재도전, 울트라마라톤 100회 완주라는 정신을 보였다.

주위에서는 달리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느냐고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달릴 때는 별다른 생각없이 무념무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계절 감각 등을 느끼며 달리면 어느덧 골인 지점에 도달한다는 최 씨.

최 씨는 "얼마 남지 않은 70세가 되는 고희까지 그랜드슬램을 한번 더하는 것이 목표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앞으로도 계속 울트라마라톤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지금부터 달리면서 건강도 자신감도 찾는 멋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되어 볼까요?

울트라마라톤(Ultra Marathon)은 마라톤 풀코스(42.195㎞)보다 먼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통틀어 이른다. 50㎞의 짧은 마라톤에서 4,700㎞의 최장거리 마라톤거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어느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가를 견주는 시간주(時間走)와 일정한 거리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비교하는 거리주(距離走)로 구분한다.

시간주는 보통 24시간에서 6일까지 다양하며, 트랙·도로·실내 등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거리주는 숏 타이프와 롱 타이프로 나뉘는데, 전자는 50㎞에서 100㎞ 내외의 레이스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몰 전후에 골인하는 것이 보통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저녁에 출발하는 대회도 있다. 롱 타이프는 160㎞ 이상의 레이스로 제한시간이 24시간 이상이며, 낮뿐 아니라 밤중에도 달리는 장시간 레이스이다.

1991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00㎞를 공식대회로 인정한 이래, 이 연맹의 후원을 받아 국제울트라마라톤협회가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1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001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이라는 대회 명칭 아래 총 311㎞에 달하는 울트라마라톤대회가 개최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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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1 2019-10-21 15:17:55
진정한 울트라맨이시군요.... 어깨가 쳐져 있는 시니어들이 많은데 힘이 되는 기사네요

김 종 광 2019-10-17 11:53:55
대단하신 분 입니다...우선, 축하드립니다...성취감 달인 타이틀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건강을 위한 마라톤이 모든 분들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기사 준비하시느라 마라톤 밤샘은 아닌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