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팁 Q&A] 쓸∼ 데 있는 공공전화번호, 기억 하세요
[생활 팁 Q&A] 쓸∼ 데 있는 공공전화번호, 기억 하세요
  • 시니어每日
  • 승인 2019.10.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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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임
정기임

Q : 외동으로 키웠던 딸 결혼시켜 내보내고 스물네 평 아파트에 3년째 혼자 살아가는 1인 가구주입니다. 고희(古稀.70)를 바라보고 있으니 쓸쓸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잊을 만하면 고독사가 생기고, 사후 며칠이 지난 후에야 발견된다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혼자 사는 현실이 두렵다’는 생각에 가슴 시립니다.
얼마 전에도 혼자 사는 허전함과 약간의 무서움을 경험했답니다. 딸네 가족과 베트남 하롱베이를 다녀온 후 피부 곳곳에 빨간 점들이 생겨 가렵고 따금거렸지만 물어볼 데가 없더라고요. 걱정이 되었지만 그냥 참았어요. 주위 사람들이 우둘투둘한 얼굴을 보고 병원치료 받아보라고 권해서 피부과에 갔어요. 열대기후에 장시간 노출되어 생긴 피부 트러블이라며 주사를 맞고 처방받은 약을 3일 복용했지요. 
그런 것뿐만 아니라 집도 걱정이에요.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되어 군데군데 고장이 잦고 겨울에는 유리창이 있으나마나 합니다. 낡은 베란다 창으로 찬바람이 새어들면 집 전체가 만주벌판처럼 냉골이 되요. 진짜 불편하고 혼자 사는 현실이 더욱 서글퍼지곤 한답니다. 혼자 살지만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살고 싶은데 도움 받을 것이 있을까요?

A : 지난 9월 27일 통계청은 '노인의 날'(10월2일)을 앞두고 2019년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셋 중 하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라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8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28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지만, 고령 인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39.8%를 차지하고, 2060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43.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고려할 때,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고령의 몸으로 혼자 사는 일이 특별하거나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일반적 사회현상이 됩니다. 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여 조금이라도 덜 외롭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사회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알아두는 것도 든든한 준비입니다.    
전화 한 통만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혼자 사시다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편하고 요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몇 가지 공공전화번호를 소개합니다.  알아두면 편리 합니다.
정기임(대구 동구청 복지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