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회 시·수술한 ‘늘 시원한병원’ 노성균 박사
5만여 회 시·수술한 ‘늘 시원한병원’ 노성균 박사
  • 유무근 기자
  • 승인 2019.10.12 16: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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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대장, 위 시.수술 국내 3번째로 많은 병원 ... 연중무휴 보호자 없이도 입원 1:1케어로 수술 받고 퇴원할 수 있게

 

늘 시원한병원 노승균 병원장
늘 시원한병원 노성균 병원장

시간 예약으로 진행되는 ‘늘 시원한병원’은 365일 연중무휴 밤낮이 없다. 철저한 소독 내시경 세척기 영상 공개, 주 3회 간호사 교육을 통해 신뢰를 받는 병원이다. 집에 찾아온 손님 대하듯 정성 담긴 영양사의 식단 제공도 노성균 원장의 방침이다.

직장과 사업인을 위해 또 퇴근 후에 입원한 이들을 위해, 기상 시 링거 꽂은 환자의 편의를 돕고자 세수와 샴푸도 서비스한다. 또한 50대 단독 주차장을 지하층에 마련하여, 친절 만족. 치료 만족 두 가지 슬로건으로 감동을 안겨 퇴원시킨다는 노성균 병원장을 찾았다.

- 저명하신 분을 인터뷰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박사님, 회장님, 병원장님 호칭이 많으신데 호칭을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냥 원장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산격동에서 대장항문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노성균이라고 합니다. 1963년생 토끼띠죠. 1988년에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93년에 전문의를 취득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96년도부터 구병원에서 봉직의로 5년 정도 근무하다가 2000년 11월에 개업을 하였습니다. 2000년 11월 13일이 병원 개업기념일이네요. 올해로 19년 째를 맞고 있습니다

5층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노성균 원장
5층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노성균 병원장

-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이 되는군요.  ‘늘 시원한병원’이 환자가 많이 찾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요. 제 입으로 제 자랑을 하는 게 부끄럽습니다만 아무래도 환자분과의 신뢰와 치료 결과가 좋아서 환자분들이 오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실제로 환자분들을 우리 집에 찾아오는 손님처럼 따듯하게 대하고, 맛있는 밥을 드시게 하고 잠자리도 편안하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나다보니 다른 병원들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 편의 시설이 잘 되어있다고 정평이 나 있던데 어떤 편의시설이 있습니까?

▶ 저희병원은 보호자 없이도 수술받고 퇴원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직원들을 동원해서 1:1 케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팔에 링거를 꽂은 채 세수를 하거나 머리감기를 힘들어하십니다. 그런 것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아침마다 환자분들에게 머리에 샴푸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의아해하시는 분도 있지만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병원비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어떤 부분들이 환자분 편의에 도움이 될까 구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대형주차창에 구급차 2대가 서 있던데 구급차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유비무환이겠죠. 구급차를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병원이라는 곳이 어떻게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구급차를 대비해서 빨리 후송조치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수술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수술을 얼마나 하시는지요?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 20년 동안 적어도 4-5만 회는 되지 싶습니다. 항문수술은 주로 치질수술을 말합니다. 치질수술이 저희들이 4만 회 정도 될 것 같고, 위와 대장내시경을 시작한 지는 10년 되었습니다. 위 내시경 시.수술은 정확한 통계를 못 내어 봤는데 그것도 수만 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산격동 대우아파트상가5층 '늘 시원한병원' 전경
산격동 대우아파트상가 5층에 위치한 '늘 시원한병원' 전경

- 아침 식단에 죽 이야기가 화두이던데 죽도 원장선생님의 방침이십니까?

▶ 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집에 오는 손님처럼 음식대접을 잘 해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양사를 채용해서 조리사한테 비싸더라도 항상 좋은 재료를 선택하라고 지시합니다. 수입 고기보다는 한우를 쓰고, 쌀과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며 생선도 신물을 구입하고 간장도 저희가 담가 쓰고 있습니다.

- 들어올 때 보니까 간호사가 많으면서 다들 친절하더군요.

▶ 저희병원 간호 인력은 12~15명 정도 되는데 일주일에 3번 간호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서 더 잘 할 것인가에 대해서 부서별로 연구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금 간호사들은 환자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 늘 시원한병원의 운영시설 등 규모를 말씀해주십시오.

▶ 저희병원은 산격동 대우아파트 상가 5층 건물인데, 4~5층을 쓰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창은 저희병원의 전용 주차장입니다. 50대 정도 주차할 수 있고요, 4층은 내시경만 전담으로 할 수 있도록 입원실과 준비실, 내시경실로 갖추어져 있고, 5층은 외래진료실과 입원실, 중앙수술실, 중앙공급실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 ‘늘시원한병원’의 자랑을 해 주신다면?

▶일단은 환자 입장에서서 좀 더 잘해드리는 것이 저희병원의 소임입니다. 시.수술 성적이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상담, 결과 만족 두 가지 감동을 안겨 드리는 것이 우리병원의 자랑거리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지역의료계에서는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지요?

▶ '대구 북구 의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구에 계신 의사회원들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가운데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 대기실 모니터에서 원장님의 인터뷰 영상이 나오던데 방송국에 출연하셨나요?

▶ 방송 출연도 다수 했습니다, 얼마 전 북구 케이블방송에서 40분 분량 촬영이 있었습니다. 대장항문질환에 대해서 어떻게 예방을 할 것이고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가에 대한 인터뷰였죠. 환자분들이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대기시간에 보실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다들 좋아하시면서 메모도 해가십니다.

늘 시원한병원 전용주차장

- 일반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 요즘 대장암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또는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셔야 됩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게 3~5년마다, 위내시경검사는 2년마다 받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해서 우리의 고귀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음식섭취도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 많이 드시고, 그리고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고기를 안 드신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연세가 드실수록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도 필요하기에 일주일 한 번 정도는 고기섭취가 필요합니다. 대신에 채소라던가 과일 물을 많이 드셔야 변비를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항문쪽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루에 3번 양치질해서 치아관리를 잘하듯이, 항문 관리를 위해서는, 온수좌욕이라 해서 엉덩이를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항문에 있는 치질도 좋아지고 심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고, 수술해야 될 것도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늘 시원한 병원 전용주차장 입구

흔히들 명의, 명소, 진골 등의 용어들을 쓰곤 한다.  진솔하고 겸손한 노성균 박사가 운영하는 ‘늘 시원한 병원’ 은 환자들을 위한 마음으로 '늘' 분주하다. 우리 지역의 건강 파수꾼이 있기에 지역민은 물론 영남권 주민들은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