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방종현 기자의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원에서 인문학 특강
수필가 방종현 기자의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원에서 인문학 특강
  • 염해일 기자
  • 승인 2019.10.12 16: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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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강의하기 전에 하모니카 연주로 강의에 관심을 끌고 있다(염해일 기자)

시니어대학인 운경건강대학원(학장 이태우)은 10일 운경건강대학 강당에서 방종현 수필가를 초청하여 인문학 강좌로 ‘한국의 정자문화’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운경건강대학원(학생회장 이재희) 200여 명이 참가한 이 날 방 수필가는 “정자문화의 꽃은 詩라”고 하면서 농월 정, 팔락 정, 이로 정에 걸려 있는 시를 소개했다. 특히 월류봉 강선대에 걸려 있는 임재 선생의 시를 소개하며 임재와 기생 한우와 주고받았던 ‘한우가’와 황진이 무덤에서 읊었던 ‘권주가’를 시조창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방종현 작가의 열정적인 강의에 흠뻑 빠진 청중          염해일 기자
방종현 작가의 열정적인 강의에 흠뻑 빠진 순간                  염해일 기자

 

임재 선생이 벼슬살이에서 쫓겨난 후 주유천하를 하며 수원 주막집 주모와의 로맨스는 압권이었다. 주모와 통정을 남편에게 들키자 시를 지어 죽음을 모면하는 장면에 이르렀을 때는 200여 명 원생들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깊이 빠져 들었다.

이어서 방 수필가는 우리나라의 3대 누각으로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대동강 부벽루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누각과 연계시켜 하모니카 연주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