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내 최초 ‘안전로봇실증센터’ 문 연다
포항에 국내 최초 ‘안전로봇실증센터’ 문 연다
  • 강문일 기자
  • 승인 2019.10.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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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국내 최초 ‘안전로봇실증센터’ 문 연다
안전로봇
국내 최초의 안전로봇실증센터가 오는 17일 포항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연구동, 실내외 실증시험장 등 최첨단 시험시스템을 갖추었다. -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센터

 

국내 최초로 포항에 조성된 안전로봇실증센터가 오는 17일 개소식을 갖는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 1만9800㎡의 부지에 구축된 안전로봇실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671억 원의 사업비로 재난현장에서 활용될 로봇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물이다.
안전로봇실증센터(사업비 180억 원)는 지상 3층 건물로 연구동을 비롯해 실내·외 실증시험장 등 최첨단 시험시스템을 구축했다.
센터는 화재, 폭발, 붕괴 등 각종 재난발생 시 안전문제로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현장에 투입될 안전로봇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실증과 검증을 수행한다.
연구동은 안전로봇의 설계 및 시험과 로봇플랫폼·통합모니터링시스템 간의 통신 테스트 및 시범운영 기능에 대한 종합 성능을 검증하고, 실내 실증시험동은 안전로봇 플랫폼의 성능 및 신뢰성 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도록 실내 재난환경의 실증시험이 가능하다.
또 실외 실증시험장은 개발된 안전로봇의 종합적인 성능시험 및 실외 모의시험이 가능한 공간을 갖추었다.
센터는 지난 5월 준공한 가운데 현재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과 기업 및 로봇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안전로봇실증센터 바로 위쪽에는 2017년 7월 조성된 수중로봇실증센터가 있다. 수중로봇은 해저케이블, 해양플랜트, 해상교량, 해저터널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산업에 투입되고 있다.
안전로봇과 수중로봇의 연구개발(R&D) 및 실용화에 따른 로봇 기술인력이 포항에서 상호 교류와 협업으로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포항에서 조성된 안전로봇실증센터가 17일 개소식을 갖는다”며 “포항이 안전로봇과 수중로봇의 인프라 구축으로 첨단 로봇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세계적으로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안전로봇 산업화를 위한 실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 안전로봇산업에 안전로봇실증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