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장식된 '323-1'번 시내버스
꽃으로 장식된 '323-1'번 시내버스
  • 노정희
  • 승인 2019.10.06 22: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일과 꽃으로 장식된 시내버스

시내버스를 타는 순간, “여기가 어디지?” 잠시 혼돈이 왔다.

버스에는 각종 과일과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복현사거리에서 엑스코 가는 방향의 323-1번 버스에는 화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버스 천장과 손잡이 기둥에 꽃이 피어나고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다. 뒷좌석에 앉아 있으니 과수원으로 나들이 나온 기분이다.

조화(造花)는 자칫하면 먼지가 쌓이고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먼지 없이 깔끔한 것으로 보아 수시로 손을 보는 듯했다.

출퇴근 시간에 승객이 많이 타면 머리에 부딪힐 수도 있겠다는 염려도 되지만, 그보다는 처음 마주할 때 대하는 상큼한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