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호텔에서 느낀 안전
포르투갈 호텔에서 느낀 안전
  • 정재용 기자
  • 승인 2019.10.01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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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깔끔했고 아늑했다. 거기다 비상구와 피난 안내도는 형광물질로 빛났다.

지난 9월 말에 유럽 몇 개국을 여행했다7일째인 9월 22일의 숙소는 포르투갈 파티마에 있는 까사 사오 누노(CASA SAO NUNO, TEL +351 249 530 230)호텔이었다.

호텔의 벽면은 흰색으로 도색되어 침대시트 만큼이나 깔끔했고 바닥 소재는 목재합판이라서 아늑했다. 거기다 놀라운 것은 불을 껐을 때 드러난 비상구와 비상시 피난안내도였다. 불이 켜져 있을 동안에는 몰랐던 형광물질이 제 역할을 발휘한 것이다. 만약 화재로 정전이 돼도 비상구 못 찾아 허둥댈 일 없고, 문밖에 나가서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지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돼 있었다.

314호실 내, 칠흑 같은 어둠속에 빛나는 비상구와 피난안내도
314호실 내 칠흑 같은 어둠속에 빛이 나는 비상구와 피난안내도. 정재용 기자

그렇잖아도 뉴스를 통해 심심찮게 접하던 호텔 화재사고, 이를 미연에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역시 관광선진국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불을 켰을 때의 모습. 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