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페스티벌'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수성못 페스티벌'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9.09.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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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페스티벌(9월 27일~29일)이 29일(일)밤을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성 하모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레이디스 솔레 코러스 합창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 하모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레이디스 솔레 코러스 합창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수성구청이 후원한 수성못 페스티벌(927~29)29()밤을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들안길과 수성못 주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 수성못 페스티벌의 주제는 함께/쉬다. 꿈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3일 동안 시민과 이를 보려 찾아든 관광객들로 수성못 일대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28()에는 들안길 일부구간으로 교통을 통제 생방송 들안길TV, 로드 키즈 카페. 금수저를 잡아라, 들안길 OX 퀴즈쇼등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식전 행사로 호주 블랙타운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식전 행사로 호주 블랙타운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또한 수성못 주변의 상화동산에서는 ‘TBC 8시 뉴스, 북스데이, 찾아가는 메이커실험실, 백일장, 주제공연, 등등이 열렸으며 수상무대에서는 축하개막 음악회, 수성하모니 합창단 경연대회, 청소년 댄스 가요제요등등과 함께 매일 밤 음악불꽃쇼등이 열렸다. 이 외에도 남편무대, 울루루 문화광장, 남편 산책로, 수성랜드등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공연 중인 합창단 뒤로 음악분수가 보인다. 이원선 기자
공연 중인 합창단 뒤로 음악분수가 보인다. 이원선 기자

28()저녁 수상무대에서는 수성 하모니 합창단 경연대회가 열렸다. 식전 공연으로는 수성구의 자매 도시인 호주 블랙타운 공연단이 열연했으며 축하공연으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군악대가 앙코르공연과 함께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2019수성못 페스티벌의 주제를 나타낸 포스터. 이원선 기자
2019수성못 페스티벌의 주제를 나타낸 포스터. 이원선 기자

당초 10팀이 참가하여 그간 예선을 거친 끝에 6개 팀이 2곡을 합창하는 것으로 경합을 겨루었다. 20세에서 80세까지 두루두루 참여한 팀도 있었으며 자녀 돌봄 품앗이로 만나 팀을 이루어 참가한 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많은 시민들 앞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끝에 '레이디스 솔레 코러스 합창단’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관중과 함께한 씨름 사절단. 이원선 기자
여성 관중과 함께한 씨름 사절단. 이원선 기자

특히나 남편무대에서는 우리니라 고유의 민속놀이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초 남북이 공동으로 등재된 씨름을 홍보코자 씨름사절단이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100Kg에 육박하는 거구들이 안다리걸기, 오금 당기기, 뒤집기, 밭다리 걸기 등등 52가지의 씨름기술에 대한 홍보를 했으며 그중 몇 가지의 기술에 대한 시연이 있었다. 그 시연의 일환으로 틈틈이 관중들과 함께하는 코너가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100Kg에 육박하는 거구가 꼬마들의 ~하는 기압소리에 놀란 듯 맥없이 바닥에 나뒹굴 때는 호탕한 웃음과 박수가 뒤를 이었다.

씨름사절단이 씨름의 기술의 하나인 뒤집기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씨름사절단이 씨름의 기술의 하나인 뒤집기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축제의 마지막은 불꽃놀이다. 까만 밤하늘은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의 향연은 언제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고막을 울리는 소리가 있어도 좋고,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메케한 화약 냄새가 코를 찔러도 좋다. 해바라기가 피듯, 장미가 꽃잎을 펼치듯 펑펑 터지는 불꽃노리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낀다.

'해프닝쇼'공연단이 기발한 착상으로 박수가 최고라 어필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더 해프닝쇼'공연단이 기발한 착상으로 박수가 최고라 어필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명년을 기약하는 아쉬운 발걸음 앞에 구수한 음색 냄새가 유혹하는 밤이다.

'음악불꽃쇼' 중의 한장면. 이원선 기자
'음악불꽃쇼' 중의 한장면. 이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