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만발한 들판
구절초 만발한 들판
  • 윤필태 기자
  • 승인 2019.09.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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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 꺾이는 풀,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란 뜻에서 유래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가치 높아
힌 색깔의 구절초
흰 색깔의 구절초

가을 산과 들에 구절초가 한창인 시기가 시작됐다. 일찍 핀 꽃은 벌써 시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10월까지는 피고 지기를 거듭하며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절초는 꽃이 화려하기 때문에 화단이나 식물원 또는 휴양림 등에서 흔히 심어 가꾸기도 하고 넓은 잎 구절초 · 구일초(九日草) · 선모초(仙母草) · 들국화 · 고뽕[苦蓬]이라고 불리며 지역에 따라 구일초라 부르기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학명은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KITAMURA.이다.

담홍색 구절초
담홍색 구절초

꽃은 9∼11월에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으며 재배도 가능하다. 또한 예로부터 월경 불순·자궁 냉증·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약으로 쓰여 왔으며. 구절초와 비슷한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등도 민간 약재로 혼용되고 있기도 하다

초등학교 음악책에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노래가 있다.

그 해 가을처럼 새하얀 구절초가 피었습니다

날개 고운 산새가 울고 간 그 자리

눈이 커 잘도 우는 그 아이처럼

산 너머 흰 구름만 보고 있는 꽃

올해도 그 자리에 새하얀 구절초가 피었습니다

날개 없어 별이 못된 눈물 같은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