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인가 !!
길가 들꽃처럼 정겹고 소박한 소국
멋대로 피어난 저 자유로움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아
무심히 불쑥 내밀고 싶은 꽃
들판같이 쓸쓸한가 하면
한가위같이 풍성해져
그냥 편한 친구처럼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꽃말도 '밝은 마음'
코끝에 풋풋한 향
물리지도 질리지도 않는
그대로의 색
국화 한 다발 툭...
멋진 가을꽃이
내게 오고 있다
가을로 물들이자
옷자락에도
내 마음에도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