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청랑한 기운이 감도는 시기에 대구노인복지관(관장 전용만) 사진반 수강생 20명은 생명의 근원인 물관리 공간인 대구시 달성군 낙동강 강정보에서 5차 현장학습을 했다
수확을 기다리는 곡식들처럼 한층 실력이 향상된 복지관 사진반 수강생들은 9월 24일 한승기(50) 강사의 지도에 따라 넓은 강정보 구내 여기저기를 누비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 주위의 좋은 풍광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언제나처럼 담당 김은주(37) 복지사도 함께하면서 차 운전도 하고 간식도 준비하여 불편함 없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에 자리한 강정보는 2011년 12월에 개장하였다. 강정보 녹색 길은 낙동강 변을 따라 산길. 논길, 밭길, 강변 둑길로 구성되어있으며 국토교통부 선정 낙동강 생태관 등 거점 12경 중 제6경에 달성 습지 및 강정보가 포함된다. 주변 관광지로는 육신사 관광단지, 영벽정, 달성 삼가 헌, 화목 정 등 유적지가 있으며 강정보 물 문화관, 하빈지구 수변 생태공원 등이 있다.
강과 물에 대한 문화적 콘텐츠 접근으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디아크는 하늘, 지구와 문화에 대한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접근으로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건축예술품이다.
또한 디아크는 물이라는 공통적 주제 아래 관람객과 진화된 복합 연출 공간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되도록 구성되었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 컨셉과 어우러지는 지하 1층의 전시 공간과 아트 갤러리 1, 2층에 마련된 물을 테마로한 거대한 서클 영상 극장으로 이루어졌다.
때마침 야외에서 다양한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19 달성 대구 현대미술제가 경계와 비 경계'라는 주제로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여하여 2019. 9. 6부터 10월 4일까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리고 있었다. 현대미술이 지닌 약간은 모호하면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개념들을 더욱더 쉽게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예술적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강정보 일대에서만 열어온 미술제를 앞으로는 달성 군내 다른 지역에서도 열 수 있게 하려고 이름도‘강정 대구 현대미술제’를 ‘달성 대구 현대미제’로 변경했다고 한다.
“견고하고 컬러풀한 작품을 감상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라며 그 시간 속에서 현대미술이 주장하는 담론을 함께 소통하길 바란다”는 예술 감독의 말이 귓전에 맴돈다.
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전중희(70, 지산동) 사진반원은 “생명의 근원인 물의 중요성에 대하여 새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치수의 중요성에 대하여도 모두가 관심 가져할 사항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