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里霧中(오리무중)
五里霧中(오리무중)
  • 신문수 기자
  • 승인 2019.09.26 13:5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리 사방이 안개 속이다.

- 어떤 일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일의 갈피를 잡을수 없음.

ㆍ 五(오) : 1.다섯, 다섯번 五倫(오륜) 五里霧中(오리무중)

ㆍ 里(리) : 1.마을, 동리  2.리(里 : 거리의 단위) 里程(이정) 洞里(동리) 閭里(여리)

ㆍ 霧(무) : 1.안개  2.어둡다 3.검은 빛 4.가벼움 霧散(무산) 噴霧(분무)

ㆍ 中(중) : 1.가운데 2.기간 3.맞음 4.병들다 5.적당하다 中間(중간) 中毒(중독) 中旬(중순) 的中(적중) 中風(중풍)

 

後漢(후한) 順帝(순제)때 장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학문이 깊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순제는 그를 여러번 등용하려고 하였지만, 장해는 그때마다 병을 핑계로 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환관들이 아귀다툼을 하고 있는 조정으로 들어가 벼슬살이하는 것을 嫌惡(혐오) 하였기 때문이다. 학문이 깊었던 장해의 문하에는 언제나 100명이 넘는 제자들이 있었으며, 고관대작을 비롯하여 환관들까지도 그와 기까이 하려고 다투었다. 장해는 이를 피해 花陰山(화음산) 기슭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그곳 역시 그를 쫓아온 사람들로 붐볐으며, 얼마 후에는 그곳에 장해의 字(자)를 딴 公超(공초)라는 장이 생기기도 하였다. 장해는 학문만 뛰어났던 것이 아니다. 그는 道術(도술)에도 능하여 만나고 싶지 않거나 귀찮은 사람이 찾아오면 사방 5리에 이르는 안개를 일으켜 자신이 있는 곳을 숨기는 일이 있었다. 그 당시 裵優(배우)라는 자 역시 안개를 일으킬수 있었는데 한 번에 3리  밖에는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배우는 장해를 찾아가 5리까지 안개를 일으킬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자 했으나, 장해가 숨어 버렸기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파주시에서 지난17일 국내에서 처음確診(확진)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군사분계선 隣接(인접)지역에서 속속 확진판정이 나오고 있다. 24일 국가정보원은 국회정보위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북한 평안북도의 돼지가 全滅(전멸) 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感染(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높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더욱 양돈농가를 긴장시키는 것은 뚜렷한 감염경로를 알수 없다는 것이며 또 치료약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24일 정오부터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발표하여 양돈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생원인과 감염경로를 밝혀내어 "五里霧中"(오리무중)에 빠져있는 양돈농가에 확실한 대책을 제공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