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대구액티브시니어축제] 老? No!…‘청춘 2막’ 트렌드 한곳에
[2019대구액티브시니어축제] 老? No!…‘청춘 2막’ 트렌드 한곳에
  • 김응환 기자
  • 승인 2019.09.30 13: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개 업체 참가 대규모 행사
13개 축제 볼거리·즐길거리

시니어모델선발·뷰티 패션쇼
관람객 참여 대회· 전시 다채
지난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엑스코 제공
지난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엑스코 제공

 

백세시대를 맞아 시니어를 부르는 명칭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요즘에는 은퇴 이후 여가생활과 소비생활을 즐기며 사회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70세 세대를 ‘액티브시니어’라 부른다. ‘제2의 청춘’을 살아가는 액티브시니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소비를 하며, 어떻게 여가생활을 영위할까.

액티브시니어들의 삶과 여가 생활,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대구에서 열린다. 10월 4~6일 3일간 대구EXCO에서 열리는 '2019대구액티브시니어축제'이다. 대구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하고 ㈜엑스코와 (재)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주관으로 개최된다.

200개 업체가 총 300개 부스를 꾸며 참가하는 행사는 지난해까지 진행되었던 '시니어산업박람회'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축제 행사를 대폭 늘려, 3만여 명의 시니어와 그 가족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 등 13개 축제 행사

'2019대구액티브시니어축제'에서는 지난해까지 계속했던 전시 행사 외에 13개의 다양한 축제가 마련된다.

파크골프대회, 어르신예능경연대회, 시니어모델선발대회, 시니어장기자랑, 한국퀼트페스티벌, 퇴직자 일자리정보관, 바둑대회, 시니어플리마켓, 무료건강검진, 시니어올림픽, 시니어뷰티 패션쇼 등 행사 기간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언제라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대구광역시 19개 복지관이 모두 참여하는 어르신예능경연대회는 합창, 하모니카, 고전무용, 에어로빅 등 12개 종목에서 4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10월4일(금) 치러진다.

엑스코 실내전시장에는 최근 관심분야인 파크골프장을 직접 설치, 3일간 시니어 미니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

10월5일 엑스코 메인무대에서는 시니어모델선발 결선대회가 열려, 예선을 거쳐 올라온 남녀시니어모델들의 화려한 데뷔무대가 펼쳐진다.

시니어올림픽은 VR, AR등 첨단장비를 활용, 투호, 실내하키, 인지발달 매트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체력을 측정한다.

이외에도 마당놀이 난타, 시니어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1층 전시장내 상설무대와 부대행사장에서 펼쳐지고, 인근 대불스포츠센터에서는 시니어 배드민턴 대회도 함께 열린다.

한편 대구광역시 교통정책과와 대구시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현장에서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및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의무교육 접수도 신청받고 고령운전자 인지검사 등 다양한 컨설팅 및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니어 생활 트렌드 망라한 전시

2017년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14.1%)에 진입 이후,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시니어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시도 눈길을 끈다.

고령친화산업을 반영한 기존의 전시회에서 액티브시니어들의 수요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형태로 발전하여 시니어들이 필요로 하는 용품, 보조기구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530만 시니어 및 720만 예비시니어(1,2차 베이비부머세대)의 관심품목인 은퇴 후 금융, 노후 설계, 여행·여가(골프 및 휴양 등), 건강식품, 안티에이징 뷰티 용품, 취업 등 관련 업체가 모두 참가한다.

취미·문화 분야에서 학원, 패키지여행, 인터넷, 모바일, 스킨케어 등 업체가, 금융·부동산 분야에서 은행, 증권사, 노후연금보험, 퇴직보험, 펀드, 부동산 투자 등 업체가 참가한다.

가발, 위생용품, 안마기, 보청기 등 시니어용품과, 한방식품, 건강보조식품 등 식품업체 등도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요양병원, 한방병원, 실버타운, 간병-간호 서비스 분야에서도 여러 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실버산업의 현재와 미래 성장성을 예측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코 관계자는 "이제 시니어들이 집안이나 복지시설에 머무는 방관자적 입장이 아닌 사회적 행사에 액티브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축제는 개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의 경제 주체로서 참여의 폭과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2019대구액티브시니어축제'는 이전의 행사들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특별하고 알차게 준비한 만큼, 꼭 찾아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액티브시니어축제 기간에는 이 밖에도 대한물리치료사협회에서 물리치료사 보수교육, 대한노인복지협회에서 요양사 보수교육, 대구경북 "효" 교육원의 시니어 작품 전시, 금융감독원에서 보이스피싱 방지 교육 등의 행사도 열려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