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수류탄처럼 던지는 소화기가 있다는 걸
너, 그거 아니? 수류탄처럼 던지는 소화기가 있다는 걸
  • 김차식 기자
  • 승인 2019.09.18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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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라는 건 예고 없이 발생! 투척용소화기는 발화지점에 던지면 유리병이 깨지면서 실내 · 외 초기화재 진화로 불길을 잡을 수가!
화재 발생 시 던져서 사용하는 투척용소화기이다. 나무위키
화재 발생 시 던져서 사용하는 투척용소화기이다. 나무위키

영화 그래비티에서는 조그만 하론 소화기(halotron extinguisher)가 대단한 활약을 한다. 휙~~~우선 던지기만 하면 초기화재 진압정도는 가능하다는 투척용 소화기가 있다. 소화탄이라고도 부른다.

기존 가지고 있는 분말 소화기는 불이 났을 경우 잘 사용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시니어들이라면 이용하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화재로 인한 위급 상항에 대한 대비책으로 던지는 소화기가 좋다. 어른들과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상시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잘 숙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화재 발생 시는 공황 상태에 빠지기 쉽다. 소화기라 하면 빨간 소화기 하나밖에 몰랐다면 이제 그 편견을 깨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의 다양한 형태의 소화기가 시중에 판매 중이다. 한 손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가벼운 미니 소화기부터 눈에 잘 띄는 벽걸이 소화기, 던져서 사용하는 투척용 소화기까지 다양하다. 가족 구성원의 특성과 상황에 알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발화지점에 던지면 유리병이 깨지며 불길을 잡는다. 화재 위험이 큰 공간에 미리 설치해둬도 좋다. 온도가 90 ~ 100℃로 올라가면 유리병이 자동으로 깨져 화재를 진화한다.

투척용 소화기의 소화 원리는 불이 난 곳에 던지면 앰플(ample: 유리병)로 부터 소화제가 비산(飛散)된다. 그때 깨진 앰플 소화액이 수분증발 작용에 의해 기화되며 연소물을 냉각시킨다.

인산암모늄[ammonium phosphate, (NH4)3PO4, 燐酸]이 암모니아 가스와 탄산가스를 발생케 하여 연쇄화학반응을 억제 시킨다. 소화제에 포함된 중탄산 암모니움(탄산수소 암모니움; ammonium hydrogencarbonate, ammonium bicarbonate, NH4HCO3)과 증기의 열에 의해 발생한 탄산가스가 연소면의 산소를 차단하여 소화한다. 그 외에 연소물의 발화점을 올려서 연소가 쉽게 되지 않는 성분(루산암모니움)도 배합되어 있어서 재 연소방지 효과를 발휘한다.

액체형이라 탈출 시 시야를 방해하는 일도 없다. 화재가 발생해도 단시간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보일러실과 같은 공간에 미리 설치해두면 피해 규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열기에 용기가 깨져 불길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얇은 유리 용기에 담겨 있다. 마치 장난감 같은 모습을 이루고 있다.

투척용소화기가 다양한 색상 등으로 시판한다. KBS2
투척용소화기가 다양한 색상 등으로 시판한다. KBS2

사용방법으로는 먼저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고, 불이 난 곳에 던지면 끝이다. 불을 끄는 소화 능력은 어떠할까? 화재가 난 드럼통에 던졌을 때 한방에 진화가 된다. 눈 깜짝할 사이 불이 꺼진다.

불이 붙은 드럼통에 투척용소화기를 던져서 소화 시켰다. KBS2
불이 붙은 드럼통에 투척용소화기를 던져서 소화 시켰다. KBS2

불길이 거세서 다가가기조차 힘든 경우 던지기만 하면 된다. 소화기 작동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인들도 멀리서 던지기만 하면 끝이다.

(던지는 소화기)는 약재 용량은 500cc, 질량은 600g이다. 보관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유효소화 조건은 실내·외 초기화재 진화(鎭火)용이다. 소화방법은 대부분 투척소화이다. 사용온도 범위는 –10˚C ~ +40˚C에 가능하다.

당연히 일반 소화기를 불구덩이에 던지면 전혀 소화에 도움 되지 않는다. 소화탄 역시 불에 직접 던지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며, 현장 위쪽 벽에 던져서 깨트려 사용함이 좋다. 이런 소화기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불이 나면 당황해서 소화기 자체를 안전핀도 뽑지 않고 불구덩이에 던지는 일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본래 화재라는 건 예고 없이 발생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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