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새도 많은 가을꽃
쓰임새도 많은 가을꽃
  • 윤필태 기자
  • 승인 2019.09.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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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나진 않지만 강한 생명력을 닮고 싶어

고개 숙인 벼와 갖가지 꽃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제철 과일들이  풍성한 이 계절은 가을이 성큼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가을꽃 하면 코스모스와 국화가 떠오른다. 쉽게 눈에 띄며 유난히 정이 많이 가는 이 꽃들은 누구의 보살핌이 없어도 꿋꿋이 제 모습을 지키는 자태에서 사람들이 닮고 싶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짙은 향기도 없고 빼어난 모습은 아니지만 가을의 정취를 북돋을 뿐 아니라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전체를 추영(秋英)이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눈이 충혈 되거나 아플 때 사용하며 종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그리스어의 KOSMOS에서 유래 하는데 이 식물로 장식한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생명력이 강한 국화
생명력이 강한 국화

또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며 사군자의 하나로 여겨왔을 뿐 아니라 추위에  강해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한 여러해살이 화초다. 국화는 또 낮의 길이가 12시간 이하 상태에서 꽃눈 분화가 이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꽃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 꽃의 지름에 따라 18cm 이상인 것을 대륜, 9cm 이상인 것을 중륜, 그 이하인 것을 소륜이라 하며 꽃잎의 형태에 따라 품종을 분류하기도 한다.

고귀, 고상함, 고결함, 성실함, 청춘, 평화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가을 소식을 알려주는 꽃을 보면서 더욱 뜻깊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