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며 먹는 '소떡'
소리 내며 먹는 '소떡'
  • 노정희
  • 승인 2019.09.06 2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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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떡소떡" 소리로 먹는 '소떡'
맛으로 먹는 '소떡'

고속도로 휴게실에 들르면 입이 심심하다. 이럴 때 한마디 뱉는다. “화장실에만 들렀다 가는 것은 휴게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커피와 핫바를 먹어 주는 게 예의다.”

어느 연예인이 텔레비전에서 ‘소떡’에 대한 홍보를 맛깔스럽게 했다. 그 후부터 핫바는 소떡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소떡’은 소시지와 떡을 차례로 꽂은 꼬치 음식이다.

양념 바른 소떡
양념 바른 소떡
양념장에 버무린 소떡
양념장에 버무린 소떡

 

음식은 약간의 변형만 가해도 새로운 메뉴가 된다. 떡과 소시지는 볶음으로도, 떡볶이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재료를 꼬챙이에 꽂아 양념을 바르니 소시지&떡 꼬치가 되었다. 이름을 ‘소떡’이라 붙이니 모두 “소떡소떡”한다. 소리로 먼저 먹고, 입으로 먹는 '소떡'이다.

요즘 밖에서 먹는 음식은 대체로 달고, 맵고, 짜다. ‘단신짠’이라는 유행어가 돌고 있다. 문제는 단맛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자칫 우리 전통의 맛이 잊힐까 걱정이다.

떡볶이 떡과 소시지를 준비해서 ‘소떡’을 만든다.

소스 끓이기
소스 끓이기

1. 굳은 떡은 소금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넣어 부드러울 정도로 데친다.

2. 칼집 넣은 소시지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 대파를 재료 길이에 맞춰 썬다.

4. 고추장, 케첩, 마늘, 파 등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청양고추 넣어도 된다). 본인 입맛에 따라 ‘단신짠’을 가감한다.

5. 떡에 참기름을 넣어 버무렸다가 팬에 살짝 볶는다.

6. 소시지도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볶아둔다.

7. 꼬치에 소시지와 떡, 파를 차례로 꽂아 양념을 발라서 먹는다.

 

Tip: 떡과 소시지를 따로 볶아서 꼬치에 꽂아야 음식이 깨끗하다.

꼬치에 꽂아서 양념을 버무려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