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노화와 안마도인법
[건강 칼럼] 노화와 안마도인법
  • 시니어每日
  • 승인 2019.09.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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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원장
이재욱 원장

나이가 들면 누구나 몸의 기능이 예전만 못하고 근력도 떨어지며, 관절이나 척추의 형태 변형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진다. 최근 연구결과에 보면, 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척추, 관절과 근육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는 노인 인구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금전적으로도 많은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여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까?

30대 이후부터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노출된다는 것은 의학계의 연구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의학에서는 정기(正氣)가 충실하면 사기(邪氣)를 방지할 수 있어서 면역력이나 항병력이 증가한다고 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가장 첫머리에 안마도인술(按摩導引術`몸을 주무르거나 두드리거나 주무르는 등의 방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한방체조)을 가장 강조하였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은 체력이 좋고 질병에 강하며 균형 잡힌 건강을 유지하기에, 자신감이 넘치고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적으며 늦은 나이에도 새로운 일을 정력적으로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건강한 몸은 이렇게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스스로 유지할 수 있기에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개인의 신체구조에 적합한 근육운동을 하면 백세시대에 건강한 상태로 장수(長壽)할 수 있게 된다.

옛 성현들의 건강관리법 중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활인심방(活人心方)이 대표적인데, 중국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아들 주권(朱權)이 쓴 활인심(活人心)에다 퇴계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더하고 새로이 방(方)자를 붙인 책으로 건강과 장수의 비법이 담겨 있다. 활인은 기혈의 막힌 통로를 뚫어 혈행을 도와 인체에 혈력을 불어 넣어 생명력을 고무시킨다는 의미이다. 마음의 병과 육체의 병을 모두 다스릴 수 있는 건강과 장수의 비법이 담겨 있다.

활인심방(活人心方)의 내용을 보면 중화탕(中和湯), 양생지법(養生之法), 치심(治心), 도인법(導引法),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 양오장법(養五臟法), 보양정신(保養精神), 보양음식(保養飮食) 등으로 이뤄졌다. 이중 오늘날 스트레칭에 해당하는 도인법에 대해서 몇가지만 살펴본다.

▶고치삼십육(叩齒三十六)=눈을 지긋이 감고 책상다리(반가부좌) 상태에서 양손으로 목뒷덜미를 감싸고 아래윗니를 36번 마주친다. (위아래 턱을 통과하는 경락에 자극을 주어 머리를 맑게 하고 침 분비를 촉진한다)

▶천고이십사(天鼓二十四)=손끝으로 귀 뒤쪽 풍지혈(風池穴)이란 경혈을 24회 두드린다.

▶파감천주(擺撼天柱)=목덜미 뒤 양측 천주혈(天柱穴)을 자극하는 운동이다. 팔과 어깨를 흔들면서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면서 스트레칭한다.

▶적룡교수혼(赤龍攪水渾)=적룡은 혀를 말하는데 입 안을 혀로 골고루 돌리며 입 안을 마사지하듯이 하여 침 분비를 좋게 하여 삼키는 방법이다.

▶폐기악수열(閉氣握手熱)=숨을 멈추었다가 조금씩 들어마시며 양손을 비벼서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내쉬면서 손에 열감을 느끼는 법이다.

▶배마후정문(背摩後精門)=허리 콩팥부위(지실경락 주변으로) 마사지를 한 후 아랫배 단전부위로 관(觀)을 하면서 마음으로 기운을 순환시킨다.

▶좌우단녹로전(左右單轆轤轉)=앉아서 머리를 앞으로 숙여 한 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에 대고 어깨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양견관절운동을 하고 기운을 단전으로 보낸다.

▶좌우쌍녹로전(左右雙轆轤轉)=양손을 모두 주먹쥐고 허리에 대고 양어깨를 아래위로 흔들면서 기운이 단전으로 가도록 한다. (단전에 기운이 가도록 한다는 것은 스트레칭을 할 때 아랫배 코어근육(Core muscle)에 힘을 주고 하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된 자세를 취하라는 뜻이다.)

▶차수쌍허탁(叉手雙虛托)=양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들어 올리되 하늘을 밀어 올리는 기분으로 하면 흉곽 주변 근육이 이완된다.

▶저두반족빈(低頭攀足頻)=양발을 뻗치고 앉은 상태에서 머리를 숙이고 양손으로 발의 중간부위를 잡고 당기면서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이완수축을 한다.( 등에서 허리 골반까지에 해당하는 광배근, 요방형근, 대둔근, 양뒷다리부위 모든 근육을 신전시켜주는 방법이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노력하는 이에게만 결실을 맺도록 함을 알 수 있다.

이재욱 약전골목홍익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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