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물관 언론인 예용해 선생 특별기획전
청도박물관 언론인 예용해 선생 특별기획전
  • 예윤희 기자
  • 승인 2019.09.03 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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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문화재 발굴에 평생을 보낸 언론인 예용해 선생
평생 수집한 민속품을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기증
전시실 입구. 예윤희 기자
전시실 입구. 예윤희 기자

 

9월 2일 오후 2시 청도박물관에서는 특별한 전시회 개막식이 있었다.

개막식 참석 내빈들. 예윤희 기자
개막식 참석 내빈들. 예윤희 기자
개막식 축하 화환. 예윤희 기자
개막식 축하 화환. 예윤희 기자

 

개막식에는 이승율 청도군수, 윤성용 국립민속박물관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장남인 예병민 씨 가족들과 고향 친지를 비롯한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개막식 테이프 컷팅, 예윤희 기자
개막식 테이프 컷팅, 예윤희 기자
학예서 해설. 예윤희 기자
박물관 학예사 해설. 예윤희 기자

 

이날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내빈들의 개막식 테이프 컷팅 그리고 노미경 학예사의 해설을 들으며 전시실을 둘러보고 리셉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젊은 시절의 예용해 선생. 예윤희 기자
젊은 시절의 예용해 선생. 예윤희 기자

 

평생을 언론인(한국일보 기자, 논설위원)으로 보낸 고 예용해 선생(1929~1995)이 수집한 민속품들을 국립민속박물관과 청도박물관의 공동 기획전으로 9월 3일부터 11월 24일 청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가 고향인 선생은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중퇴한 뒤 칠곡초등학교와 이서중학교에서 교사를 하다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 한국일보에서 1960년 7월부터 1962년 11월까지 50회에 결쳐 인간문화재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다. 장인들의 얼과 땀이 담긴 민속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우리 민족의 우수한 솜씨를 널리 알리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 기간동안 전국의 장인을 만나기 위해 전국 23개 지역을 돌며 이동한 거리는 15,572km이고 62명의 장인을 만났고 그중 47명이 인간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모아 1963년에 <인간문화재>라는 선생의 대표 저술지를 출간하였다.

선생이 평생 모은 민속품들은

"내가 수집한 민속자료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유산이다"란 마음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고려대학교 박물관, 직지사 성보박물관 등에 기증을 하였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선생이 기증한 290점을 1997년에 전시회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고향인 청도박물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선생의 기증 민속품중 일부를 공동 기획전으로 전시하게 되었다.

수집품들. 예윤희 기자
수집품들. 예윤희 기자
전시된 수집품들. 예윤희 기자
전시된 수집품들. 예윤희 기자

 

전시는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선생의 생애를 2부에서는 선생이 만난 장인들을 3부에서는 선생이 수집한 여러 민속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증에는 차나 술과 함께 세 가지 즐김거리가 된 담배에 관한 민속품들 그리고 마음을 비추는 거울인 표주박과 꾸밈새가 없는 것이 되려 꾸밈새로 여겨질만큼 아름다운 향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청도박물관 전경. 예윤희 기자
청도박물관 전경. 예윤희 기자

 

청도박물관 바로 앞에는 한국코미디타운이 있어 주말에 오면 전시장을 둘러보고 코미디 공연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