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어머니의 이야기 연극 "사랑해 엄마"
우리들 어머니의 이야기 연극 "사랑해 엄마"
  • 김병두 기자
  • 승인 2019.09.02 12: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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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과 고생도 온 몸으로 감내한 우리들의 어머니∙엄마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대학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극 사랑해 엄마는 무더운 여름 7월부터 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 관객들을 눈물과 웃음으로 울리고 웃기는 연극이다.

"사랑해 엄마" 연극 포스터  김병두 기자
"사랑해 엄마" 연극 포스터. 김병두 기자
"사랑해 엄마" 연극 포스터  김병두 기자
"사랑해 엄마" 연극 포스터. 김병두 기자

남편을 일찍 여의고 시장바닥에서 생선장수를 하면서 말썽꾸러기 아들 철동을 키우는 엄마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억척같이 살아간다. 아들 철동은 때로는 말썽도 피우고 노점상인 엄마를 창피해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에는 철이 들고 엄마를 위하는 무뚝뚝한 아들이다. 하지만 아들이 오랜 세월 철동을 사랑한 선영과 결혼을 앞두고 엄마는 암이 온몸으로 펴져 세상을 떠난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고 보릿고개를 지나 온몸으로 고생하면 살아온 우리들 어머니의 자화상을 그린 연극이다.

"사랑해 엄마" 연극 무대    김병두 기자
"사랑해 엄마" 연극 무대. 김병두 기자
연극 "사랑해 엄마" 출연진 무대 인사   김병두 기자
연극 "사랑해 엄마" 출연진 무대 인사 김병두 기자

연극 중간 중간 웃음과 눈물을 교대로 선사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시장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 역을 연기한 정애연,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안방의 사진 액자 속에서 늘 가족과 함께하는 아버지역의 박재우, 말썽꾸러기면서도 속 깊은 아들역의 류필립, 고 이주일 씨를 빼닮은 철동의 친구인 손진영의 연기가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웃음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다.

특히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면서 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연상의 미나와 결혼한 후 KBS 2TV '살림하는 남자' 시즌2에 출연한 류필립의 팬들에게는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엄마역으로 개그우먼 조혜련이 정애연과 더블 캐스팅, 선영역으로 홍이주와 KBS 아나운서 출신인 김경란씨가 더블 캐스팅 되어 출연한다.

사랑해 엄마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9월 15일까지 공연한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서울에 들릴 기회가 있다면 대학로에서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연극 한편 보면서 젊음의 열기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로 유니플렉스관 전경   김병두 기자
대학로 유니플렉스관 전경. 김병두 기자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공연 안내와 연극 티켓을 10~50%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다.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전경   김병두 기자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전경. 김병두 기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입구     김병두 기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입구. 김병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