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팁 Q&A] 치매가 올까 불안한데...
[생활 팁 Q&A] 치매가 올까 불안한데...
  • 시니어每日
  • 승인 2019.08.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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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음은 오늘도 스무 살 청년 같은데, 어느덧 삶의 중앙무대에서도 한참 벗어나 지하철과 버스를 무료 이용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여기저기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인생이 너무 짧다는 허망함과 함께, 가장 겁나는 게 치매가 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자식도 형제도 알아보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여러 사람에게 귀찮고 성가신 존재가 되는 불행한 사태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은 퇴행성 뇌질환, 뇌혈관계 질환(뇌출혈, 뇌경색), 알츠하이머 등 다양하며, 언어능력 지남력(현재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 방향감) 판단력 등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후천적 다발성 장애입니다.

중앙치매센터는 2018년 기준 우리나라에 75만 명의 치매환자가 있고 2024년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80세 이상 어르신 4명 중 1명은 치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누구나 겪어야 하는 노화과정이 아니라 의학의 발전과 사회적 환경 변화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할 수도 있으며, 중증상태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나 정기검진으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으로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은 주소지 관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매년 혹은 2년에 한번 씩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각 구군별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시거나 전화예약으로 MMSE–DS(치매선별용 간이 정신상태 검사지)로 치매선별검사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질병이 의심이 될 경우 진단 및 감별검사를 실시하며 비용을 지원하게 됩니다.

치매로 진단될 경우 자격여부에 따라 치매치료비를 지원하며, 기저귀, 영양제 등 조호물품도 지원합니다. 또한 경증환자를 위한 치매교육, 가족을 위한 가족교육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각 시군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고위험군 집중검진, 환자등록관리, 치매예방관리 등 사업 추진하고 있습니다. 치매를 적절히 치료·관리하고 치매에 동반되는 증상들을 개선시킬 경우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치매로 인한 사회적비용도 절감시켜 줄 것입니다.

중앙치매센터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

정기임(대구 동구청 복지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