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최북단 철원 평화전망대
[우리 산하] 최북단 철원 평화전망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8.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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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염원을 안고
광복 72주년에

-광복 72주년
철원평화전망대를 찾다-

낙타고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북녘 산하
낙타고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북녘 산하

 

쾌청한 날씨 덕분에 철원평화 전망대에서 휴전선 넘어 붘녁 땅, 낙타고지, 평강고원, 김일성고지, 피의능선 백마고지가 선명하게 보인다.코 앞 지척인데 가지 못한다. 일제 치하 36년에서 벗어나 광복된지 72년이 지났건만 남북이 하나된 온전한 광복은 언제올려나. 5천년 유구한 역사의 한민족 한겨레 였건만 38선, 휴전선,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 민간인 통제선(민통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동서 155마일(약250km)을 잘라 놓아 가도 오도 못하는 현실이다. 통일은 어렵더라도 내 생전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당시 대중가요 가사를 옮겨본다.

1948년에 발표된 박시춘 작곡의 '가거라 38선'과 1949년에 발표된 손해원 작곡의 '귀국선'

•가거라 38선
                 /남인수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
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을 탄한다

아 눈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메고 넘던 고갯길
산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귀국선
        /손해원 작곡
돌아오네 돌아오네
고국산천 찾아서
얼마나 그렸던가 무궁화꽃을
얼마나 외쳤던가 태극 깃발을
갈매기야 웃어라 파도야 춤춰라
귀국선 뱃머리에 희망도 크다.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피 끓는 절규가 느껴진다.

북녘 땅, 평강고원과 김일성고지
북녘 땅, 평강고원과 김일성고지
녹음 짙은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
녹음 짙은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송저수지와 금학산, 너른 철원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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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린 시 치열한 전투를 했던 백마고지는 말없이 우리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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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처버린 기차 '철마는 달리고 싶다' 월정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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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대만 앙상하게 남은 노동당사의 어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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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와 하늘이 예쁜, 백마고지 위령탑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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