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 세포가 근무처를 알았다
콧속 세포가 근무처를 알았다
  • 배소일 기자
  • 승인 2019.08.1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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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손님의 냄새로 느끼기

맹인 손님은 식탁에 앉아 주인장을 불렀다.

“지금 막 나간 손님 숟갈 좀 주실래요”

“그건 뭐 하시게요”

“예, 제가 숟갈에 묻은 음식 냄새를 맡고 주문하려고요”

손님은 씻지 않은 숟갈을 코에다 킁킁대더니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며칠 후 맹인이 다시 왔다.

이번에도 역시 씻지 않은 숟갈 냄새만 맡고 갈비탕을 시켰다.

또 왔다. 장난기가 생긴 주인은 주방으로 아내 순이를 불렀다.

“여보, 재밌는 손님이 또 왔어. 얼른 이 숟갈에 당신 침을 발라 줘"

아내도 덩달은 호기심 발동으로 침 바른 숟가락을 남편에게 줬다.

주인은 킥킥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손님, 오늘은 좀 특별한 맛을 느낄 겁니다”

킁킁대던 손님은 “어~ 이상한 냄샌데...?” 몇 번 고개를 젓더니..

“아, 순이가 여기서 일하고 있었구나! 바로 여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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