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 국화꽃 삼매경에 빠진 포항 국화마을 노인자원봉사 클럽
"더위야 물렀거라!" 국화꽃 삼매경에 빠진 포항 국화마을 노인자원봉사 클럽
  • 강승훈 기자
  • 승인 2019.08.14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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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단지 조성으로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공동주택 환경조성

 

노인자원봉사클럽 회원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포항 국화마을 노인자원봉사클럽 (대표코치 : 홍경술)회원들은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한증막 속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국화 가꾸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국화마을 노인자원봉사클럽은 홍경술 대표코치가 포항 대잠동 경로당을 중심으로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4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로 틈틈이 익혀온 재배기술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2018년도에 노인자원봉사클럽을 결성하였다.

국화를 가꾸기 위해서는 겨울이 지나갈 무렵인 2월에 회의를 개최하여 1년 동안 재배과정과 작업내용들을 공유하는 한편 회원들 각자 맡을 역할을 배분하고 국화의 특성에 관한 교육도 병행 실시하였고또한 묘목이식에 필요한 화분은 동네를 수시로 순회하면서 버려진 화분을 재활용하며 청결활동과 어린이 안전사고예방 계도활동 및 노약자 돌봄 서비스도 함께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국화꽃 재배 삼매경에 빠진 회원들
국화꽃 재배 삼매경에 빠진 회원들

 

3월에는 삼목작업을 시작으로 월 2회 이상 전회원이 모여 물주기 등 어린 국화 실생묘 가꾸기를 실시하고 7월 까지는 성장속도에 맞추어 화분을 반복적으로 번갈아 주면서 성장을 촉진시켜 나간다.

8월부터는 국화를 분재 또는 우리나라 지도 등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다듬고 9월부터는 꽃을 피워 전시회와 동네 주요 간선도로변과 아파트 주변지역에 배치하여 가을의 국화향기로 피로에 쌓인 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 대상으로 국화 재배 기술을 지도하며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공동주택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8 공동주택 주변 배치
2018 공동주택 주변 배치

 

홍경술 코치는삼삼오오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면서 혼자서는 보잘 것 없었던 일들을 서로 도우며, 의논하며 건강도 챙기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