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은 견과류일까, 아닐까?
땅콩은 견과류일까, 아닐까?
  • 김차식 기자
  • 승인 2019.08.08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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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씨가 자라서 통으로 과실이 되는 견과(堅果)가 아니고 두개로 쪼개지면서 씨를 방출하는 협과(莢果)
심혈관 건강! 우리 땅콩에게 맡겨주세요. 나무위키
심혈관 건강! 우리 땅콩에게 맡겨주세요. 나무위키

땅콩은 브라질 중심으로 남미가 원산이다. 우리나라는 1780년경에 이덕무(李德懋)의 『앙엽기』에 “낙화생의 모양은 누에와 비슷하다”라고 땅콩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이고 있다. '나비 박사' 석주명 박사는 '공부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점심시간에도 땅콩을 먹으면서 걸어 다니며 공부를 했다'는 일화도 있다.

견과(堅果)는 보통 한 개의 씨를 포함하고 있는 갈라지지 않고(통) 마른 과실이 되는 것을 말한다. 단단한 껍데기와 깍정이에 싸여 한 개의 씨만이 들어 있는 나무 열매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도토리, 밤, 은행, 호두 따위가 있다.

다 익었을 때에도 벌어지지 않아 하나밖에 없는 씨가 열매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씨방벽이 열매 성숙기에 나무처럼 단단하게 된다. 씨가 씨방벽에서 떨어지거나 튀어 나가지 않아 남아있다. 보통 '견과'라고 부르고 있는 것들 중에서 땅콩은 협과(莢果: 콩과의 식물에 달리는 열매), 코코넛은 핵과(核果), 브라질넛은 씨이다.

낙화생(落花生), 남경두(南京豆), 향우(香芋), 호콩이라고도 부르며, 학명은 Arachis hypogaea이다. 노란색을 띠는 땅콩의 꽃은 나비 모양을 하고 있고 잎겨드랑이에 핀다. 2 - 3개월에 걸쳐 땅콩 꽃이 핀다. 꽃봉오리는 해 뜰 무렵에 벌어지고 수정은 아침에 이루어진다. 자루처럼 생긴 씨방자루가 며칠 지나면 자라게 된다. 밑을 향해 자라는 씨방자루는 약 3cm ~ 5cm 흙 속 깊이까지 밀고 들어간다.

땅콩은 100g 중 단백질 25g, 지질 47g, 탄수화물 16g이 함유되어 있다. 무기질(특히 칼륨), 비타민 B1 · B2, 나아신 등이 풍부한 우량 영양식품이다. 땅콩 100g당 열량은 569kcal이다. 고지방, 고단백, 고칼로리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이다.

올레인산, 리놀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을 한 결과, 땅콩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분은 변비 예방에 좋다. 비타민[독일식: 비타민(vitamin), 미국식: 바이터민(vaɪtəmɪn)] B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지방은 콩의 3배, 비타민 B1은 12.6배에 이르며, 리신, 레시틴, 비타민 B1, B2, B3 등도 많다. 적혈구를 증식시켜 철분의 흡수를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호흡기 기능을 강화한다. 붉은 껍질에는 조혈효능이 있다.

땅콩은 완두콩이나 일반콩과 마찬가지로 신축성 있는 껍질로 씨를 보호한다. 땅콩의 영양성분도 콩과는 다르다. 땅콩은 그 외부 껍질이 단단하고 성분이 견과류와 비슷하여 견과류로 보통 불리 우고 있으나 실은 그렇지 않다. 식물에 달리는 열매의 한 형태이며 주로 콩과의 식물 열매이다. 꼬투리(莢: 꼬투리 협)라고 부르기도 한다. 땅콩은 씨가 자라 통으로 과실이 되는 견과가 아니고 두개로 쪼개지면서 씨를 방출하는 협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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