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효심이 낳은 500인 무료 식사
아들의 효심이 낳은 500인 무료 식사
  • 방종현 기자
  • 승인 2019.08.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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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500명 어르신에게 무료 점심

 

지난달 31일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500명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한 효심 깊은 아들이 있어 화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변춘열(남산동 76세) 어르신의 아들인 김종명(53세) 씨다.

변춘열 여사

 

53세 생일을 맞은 김종명씨가 자신을 낳고 기른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어머니가 다니는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른들에게 점심을 대접한 것이다.

식사 순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평소 변춘열 어르신은 아들들에게 내가 먹고살 만하면 남을 위한 생각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 김씨는 경북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학박사를 취득, 화장품류를 제조하는 (주)팜 바이오스를 설립하였다. 이제 회사갸 정상궤도로 올라 주변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변 여사의 둘째 아들 김종원씨(47세)도 자기 생일날 어머니 변 여사가 다니는 불교대학에 점심을 제공해 뜻깊은 생일의 의미를 새겼다.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 김병우 복지사는 변 여사는 우리 복지관에서 민요와 장구 춤도 배우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분이며 점심 제공이 이번으로 3번째라고 귀띔한다.

김병운씨

 

이날 무료 점심을 제공받은 김병운(범물동 77세)씨는 아무리 여유가 있다 해도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며 칭찬했다. 또 하재호씨(92세)는 변 여사가 남을 위해 마음 쓸 줄 아는 훌륭한 아들을 두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재호어르신

 

변춘열여사 큰아들 김종명씨
변춘열 여사 큰아들 김종명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대구 날씨지만 훈훈한 미담 탓에 시원한 바람이 이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식사를 마친 어른들의 덕담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