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눈길'
이웃 간에 각박하게 인정이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 포항의 한 마을 전체가 ‘이웃 일을 내 일처럼’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사례관리대상자인 A씨는 오랜 기간 집 안팎을 청소하지 않아 마당은 온갖 폐자재와 잡초로 뒤덮였고, 집안은 음식물과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악취와 함께 해충까지 꼬여 여름철 개인 위생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사례관리대상자인 A씨는 오랜 기간 집 안팎을 청소하지 않아 마당은 온갖 폐자재와 잡초로 뒤덮였고, 집안은 음식물과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악취와 함께 해충까지 꼬여 여름철 개인 위생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이성형)가 새마을협의회(회장 박우기)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숙이)에 도움을 요청해 25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무더위를 피해, 새벽 6시부터 새마을부녀회 회원은 고무장갑을 낀 손길로 집안 곳곳에 곰팡이 제거와 집안청소, 마당 잡초를 정리했다.
새마을협의회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폐자재를 치우고 마당을 자갈로 새로 까는 등 취약세대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오전 한나절 청소활동이 끝난 후 A씨는 “수년 동안 묵은 쓰레기로 청소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차에 이렇게 주변에서 도움을 주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했다.
이원우 기계면장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기계면에서 주민과 더불어 함께 사는 이웃사랑 실천에 제2의 새마을운동을 보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준 자생단체회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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