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눈길'
포항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눈길'
  • 강문일 기자
  • 승인 2019.07.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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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눈길'
이웃 간에 각박하게 인정이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 포항의 한 마을 전체가 ‘이웃 일을 내 일처럼’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사례관리대상자인 A씨는 오랜 기간 집 안팎을 청소하지 않아 마당은 온갖 폐자재와 잡초로 뒤덮였고, 집안은 음식물과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악취와 함께 해충까지 꼬여 여름철 개인 위생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이성형)가 새마을협의회(회장 박우기)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숙이)에 도움을 요청해 25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무더위를 피해, 새벽 6시부터 새마을부녀회 회원은 고무장갑을 낀 손길로 집안 곳곳에 곰팡이 제거와 집안청소, 마당 잡초를 정리했다.
새마을협의회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폐자재를 치우고 마당을 자갈로 새로 까는 등 취약세대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오전 한나절 청소활동이 끝난 후 A씨는 “수년 동안 묵은 쓰레기로 청소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차에 이렇게 주변에서 도움을 주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했다.

이원우 기계면장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기계면에서 주민과 더불어 함께 사는 이웃사랑 실천에 제2의 새마을운동을 보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준 자생단체회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기게면
포항시 기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이성형)는 새마을협의회(회장 박우기)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숙이)는 25일 지역 사례관리대상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 사진제공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