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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23:5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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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이 공산 등지에서 후백제와 전투한 결과 대구, 특히 동구에는 반야월 등 왕건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p> <p>안심 역시 마찬가지다.</p> <p>태조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에게 패하고 신숭겸 장군 덕분에 후백제의 포위망을 빠져나와 더 이상 적들이 따라오지 않아 마음이 놓인다고 해서 안심(安心)이란 지명이 생겨났다.</p> <p>안심역 개찰구를 빠져나오자 여러 목적지와 함께 초례봉이라고 적힌 작은 안내판이 보인다.</p> <p>얼마전까지는 초례봉은 아예 표기 되지 않았지만 안심역을 거쳐 초례봉으로 가는 등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뒤늦게 초례봉이 포함됐다</p> <p>안심역을 빠져나와 초례봉으로 가려면 1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p> <p>반야월농협 동부지점을 거쳐 동내천을 거슬러 오르며 초례봉으로 가는 도보여행을 시작한다.</p> <p>이곳에 빈집이 많아 조금은 을씨년스럽다.</p> <p>이곳은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오는 대구혁신도시 예정지여서 상당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상태다.</p> <p>신방골이란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는 아기자기한 멋을 간직하고 있다.</p> <p>마사토가 깔린 길은 완만해 산행을 하기에 편하고, 소나무 등이 우거져 있다. 신방(新房)은 신랑`신부를 위해 새로 차린 방을 뜻한다. </p> <p>여기에도 태조 왕건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p> <p>후백제군의 추적을 피하다 기진맥진해 쓰러져 있던 왕건은 어느 나무꾼을 만나 주먹밥을 얻어먹고 기운을 차려 후백제군을 멀리 따돌린 것을 깨달은 뒤 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처음으로 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살폈는데 바로 지금의 초례봉이다.</p> <p>그 무렵 초례봉 아래 7부 능선에 자리한 한 집에서 왕건은 28번째 부인과 신방을 차렸고, 그 건물은 초례청이 됐으며 계곡의 이름은 바로 신방골이 됐다는 것.</p> <p>초례(醮禮)는 혼인을 지내는 예식을 뜻하며, 초례청은 초례를 치르는 곳을 일컫는다.</p> <p>주민들은 신방골을 ‘신배이골’로 부르고 있다.</p> <p>초례청에서 초례봉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다.</p> <p>해발 635.7m인 초례봉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등산객들에게 상당히 먼 지역까지 살펴볼 수 있는 경관을 선물한다.</p> <p>동쪽으로는 하양, 금호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경산이 발아래에 펼쳐진다.</p> <p>안심 토박이 김체환(76) 씨는 “초례봉과 초례청, 신방골 등은 고려 태조 왕건의 자취가 서려 있는 등 역사`문화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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