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자작시
야생화에게
갈산/정권식
이름 모를 꽃이라고 해서
아무 데나 피었는가
길가에도 네가 있고 산에 가도
네가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냐
그렇게도 너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더냐 유명해지면
어떻게 할 건데
유명세도 스쳐가는 바람처럼
한 때뿐이야 꽃이란 그냥 피고 지는
것일 뿐이거든
너무 유명해지려고 하지 마라
내가 너를 알고 네가 나를 알면 됐지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