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귀로
가려네, 이제 돌아 가려네
태산같은 원망도 훌훌 털고
바다같은 설움도 떨쳐버리고
청목 그늘진 곳에
흰 구름같이 흘러가
해진 마음 누이려하네
뒷날 그리움이 밀려오면
조금은 위안도 삼으려하니
하마 티끌같은 정은
사려 안고 가도 되지않으련
별빛 영롱한 밤하늘
산새소리 청명한 심곡으로
기억해 줄 누구 하나없어도
한줄기 감아도는 실바람처럼
나 이제 그곳으로
꿈속같이 돌아가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