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4층 남탕에 가려고
승강기 앞에 섰다가
저편 구석 계단을 본다.
단추 눌러 문 열고
닫힘! 나를 가두어 놓고
편하게 상승할까?
아니, 석방해서
한 걸음씩 체중을 느끼며
힘들여 올라갈까?
잠시,
그의 눈치를 보다가
나를 가둔다.
갇혀서 굳어있는 그가
나를 보며 웃는다.
니가 좀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