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자작시
봄꽃
갈산/정권식
꽃은
늘 피던 자리에서 핀다
아무리 짓밟아도 봄이면
그 자리에 있다
꽃이 지고 다시
봄이 오면 그 자리에서
나를 반긴다
언제나 변함이 없다
꽃은 마음을 환하게 해주는
향기가 있다
봄꽃을 보면 내 마음이
푸근해지고 나도 모르게
꽃을 닮아간다
프리지어 노란 향기를
탐하는 나비가
부러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