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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노년이다
icon 전용희
icon 2019-12-29 20:55:41  |  icon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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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북리뷰 제도가 있었다. 그 추천 도서 중의 하나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생각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패러디하면, “아프니까 노년이다라는 표현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9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니, “노년이니까 아프다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노년이 되니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 저마다의 세대에 따른 아픔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청춘도 아프고, 중년도 아프고, 노년도 아프다. 우리는 모두 아프다.

세상에는 아픈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병원에 갈 때면 항상 아픈 사람들과 가족들로 붐빈다. 가족 중의 어느 한 사람이라도 아프면, 온 식구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부부는 나이 들어서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 건강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아프면, 다른 사람이 병간호를 해야 한다. 아픈 사람도 고생이지만, 병간호하는 사람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부부 모두가 건강해질 필요가 있다.

아프지 않으려면 건강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병약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양호한 상태이다. 여태까지 병이 없는 상태를 건강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는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것뿐이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강해야 한다는 말이다. WHO 정의에 의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본다.

먼저 신체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몸의 질병이 없어야 하겠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 5대 질병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그리고 당뇨병이다. 이를 합친 비율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얼마 전, 아내의 권유로 국민연금공단에서 시행하는 은퇴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그곳에서 받은 건강교육자료에 의하면, 위의 3대 질병의 공통적인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로,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당, 혈압, 그리고 콜레스테롤 세 가지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 주위에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복부비만에서 당뇨병이 올 수 있다니, 우선으로 뱃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하여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년기의 근육 손실에 대비하여, 근력운동도 필요하다. 얼마 전 모 일간신문 기사에서, “초고령 사회, 근육을 키워라라는 제하에서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는 노년의 삶은 연금과 근육이 결정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근육 중에서 허벅지 근육이 많다면 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어도 안 좋다. 퇴직 후, 맥 풀린 생활은 건강을 해칠 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즐기자. 그리고 불필요한 생각들로 스트레스를 만들지 말고 자신만의 효과적인 관리법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미국의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가 걱정하는 일 중에 바꿀 수 있는 것은 4%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96%는 쓸데없는 걱정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쓸데없는 생각으로 괜한 스트레스를 만드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기로 한다.

사회적 건강은, 건강은 홀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일컫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진정한 친구를 가지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 중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감이 중요하다. 많은 친구보다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다. 더구나 같은 취미를 가진 진실한 친구를 만들 수만 있다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가정은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공동체이다. 나의 영원한 동반자인 아내와의 관계도 건강을 위하여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아내와의 좋은 관계를 위한 덕목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겸손한 생각과 겸허한 자세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겸손/겸허가 미래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부부 경영학을 위한 필수 덕목으로 보인다. 그 대상이 친구든, 배우자든, 그리고 자녀든 어느 것도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건강과 행복의 요건이다.

인간의 생로병사는 진리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아프다. 노년이 되니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다. 아픔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아프지 않으려면 건강해야 한다. 건강에 특별한 비법은 없어 보인다.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면 된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억지로라도 웃자. 웃음은 암세포를 죽이는 NK(Natural Killer) 세포를 활성화한다고 한다. 나는 평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 오늘의 내 생각으로부터의 출발이 나의 운명을 만든다. 아프지 않은 건강한 삶을 위하여, 바른 생각부터 하자.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자.

2019-12-29 20: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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