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배 꽃잎 진 밭길 따라
흰 소매 흔들며 떠나가는이
만화 춤사위에
진중 머물 줄 알더니
연 초록 저고리
딸랑 벗어던지곤
북향산 넘어가는 뻐꾹새 울음되어
어찌 바람같이 떠나가느뇨
때맞춰 오가는 세월의 한칸
그리움 마져 얼었던
겨우내 기다림은
짝찾는 애절한 묏새 소리되어
부르고 부르다 흔적마져 없어진 날
세상은 제각기 꽃단장하고
또다시 너를 반길지니
그때,지금처럼 이별 않기를
또다시 올 설레는 기다림으로 애긋는 저린 가슴이나마
진정 떠나 보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