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유월의 노래
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꿈에 그리던 나의 어머니
찢겨진 유월 ,부서진 하늘
폭풍치는 대지조차 쓰러진 자리
흙 젖은 눈물 너머로
닿을 듯 먼 나의 어머니
붉게 물든 사라진 이름들이여
아득히 멀어지는 토하는 함성들이여
나 또한 너를 따라
온 몸 이 대지에 흩뿌리우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장하였노라 참으로 장하였노라
그 뜨거운 가슴으로 품어주소서
갈기갈기 찢겨 묻혀진
주인 잃은 이름들
이들의 분노를 기억케 하소서
산이 무너져내린 흔적없는 이 땅에
어머니 품으로 별빛이 된
흘러간 자의 마지막 노래를
부디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