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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복(末伏) 폭염 속 지친 건강 챙겨야
icon 정병기
icon 2021-08-10 05:49:58  |  icon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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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복(末伏) 폭염 속 지친 건강 챙겨야

 

말복(末伏)은 입추 후 첫째 경일로 음력 6~7월에 있는 세 절기인 삼복의 하나이다.

금년은 코로나장기 사태 속 유난히 긴 더위와 폭염으로 모두가 고생과 고통을 받은 여름,

 

()날은 초복·중복·말복의 삼복을 이르는데, 말복은 입추 후 첫 번째 드는 경일을 말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이라고 한다.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중복과 말복 사이의 간격이 20일이 되어 초복과 말복 사이가 30일이 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월복이라 한다.

 

복날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음식을 복달임이라 하는데, 말복에는 주로 복()죽을 먹는다. ()수제비라 하는 생선탕을 먹기도 하는데,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민어탕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닭백숙에 마늘을 듬뿍 넣어 끓인 마늘계를 먹는데, 마늘계 3마리를 먹으면 겨울에 감기가 안 든다고 한다.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완전히 지났다고 여긴다.

 

매년 삼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때이기도 하다. 초복은 대략 711일부터 19일 사이로, 소서와 대서 중간이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마지막 삼복(三伏)을 말한다. 농촌에서는 마을주민들이 함께 더위를 이기기 위해 냇가나 계곡에서 천렵을 하기도 한 역사가 있다.

 

중국의 <사기(史記)>를 보면 진의 덕공(德公) 2년에 비로소 삼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진·한나라 이후 삼복을 숭상하여 한때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었으며, 민간에서도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육류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삼계탕, 장어 등의 보양식 소비량이 많은 기간이며 다른 고장에서도 각기 다른 특징 있는 음식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으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보신탕이나 염소탕 등 다양한 고장음식들이 전해오고 있다고 본다.

 

오늘(810) 말복(末伏)이라고 하지만 엊그제 입추(立秋)가 지났기에 더위도 이제는 한풀 꺾이게 될 것이다. 절기상 입추(立秋)는 가을의 길목이다. 밤새 열대야에 고생하고 있지만 하늘 저편에서는 가을소식이 다가오고 있고 입추(立秋)는 가을절기가 시작되는 날로 농촌애서는 무 배추를 파종한다. 모두가 말복(末伏) 폭염 속 지친 건강 챙겨 건강한 몸과 자세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어렵고 힘들 때 가족과 함께 친지들과 어울리거나 이웃하고 오붓한 식사 한 끼라고 할 수 있게 되어 말복 날의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정병기<칼럼니스트>

 

 

2021-08-10 0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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